'언젠가는 가리라 다짐하고 또 다짐하지만 떠나기 좋을 때란 없다!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지금, '지금' 이 바로 떠날 때다
방송을 접고 스페인으로 간다고 했을 때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거의 비슷했다. 돌아왔을 때 그 위치에 다시 서지 못하면 어쩔 거나, 시집은 안 갈 거냐. 그 나이에 공부는 해서 뭐하냐……. 물론 나도 두려웠다. 하지만 이제 겨우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안정과 최고만을 찾다가 더 이상의 도전도 실패도 변화도 없는 '죽은 삶을 사는 것은 상상도 하기 싫었다.
나는 마치 번지점프를 하는 마음으로 운명이라는 끈에 나를 맡기고 떠났다.
- 에필로그 중에서
에너지로 출렁거
짜다